안녕하세요. 한국기후변화연구원 담당자입니다.
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립니다.
기후온난화가 진행되면 바다와 대기의 에너지가 더 커지기 때문에 태풍 같은 극한 기상현상이 더 자주,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.
1. 바다의 수온 상승
태풍은 따뜻한 바닷물에서 에너지를 얻어 발생합니다. 지구온난화로 바다 표면 온도가 높아지면, 태풍이 만들어질 수 있는 ‘연료’가 많아져 더 쉽게 형성되고 강력해집니다.
2. 대기 중 수증기 증가
기온이 오르면 대기가 품을 수 있는 수증기의 양도 늘어납니다. 수증기는 태풍의 성장을 돕는 에너지원으로 지구온난화로 대기 중 수증기가 많아지면, 태풍은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해 강하게 발달하게 됩니다.
3. 대기 순환 변화
지구 온난화는 제트기류나 해양 순환(엘니뇨, 라니냐 등) 등 대기 흐름에도 영향을 줍니다. 그 결과 태풍의 이동 경로나 발생 빈도가 달라져, 특정 지역에 더 자주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 즉, 온난화가 태풍 자체를 만들지는 않지만, 태풍이 더 쉽게 강해지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발생 가능성과 피해 규모가 커지는 것입니다.
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, 저희 연구원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.